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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파리모터쇼] 미래를 위해 뭉치는 자동차 업계와 IT기업들

iStock_000045744894_Medium112002016 파리모터쇼에 등장한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부스 한 켠에 협업하고 있는 IT 업체의 신기술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자동차 업계와 IT 기업의 관계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을 만큼 긴밀해졌음을 느낀 순간이다.

IT 기업들은 자동차 산업에서 자신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반대로 자동차 메이커들은 IT 기업의 신기술들을 적용하면서 시장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IT 기술들이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투입되면서 기존에 단순히 라디오나 내비게이션을 쓰는 데에서 벗어나 더 광범위한 발전이 가능해 졌다. BMW 제스처 컨트롤이나 각종 스크린 터치 기능, 보이스 컨트롤 등이 그것이다. 자율주행차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할수록 기능은 세분화될 것이 분명하다.

VW-Car-Net-Apple-CarPlay1200앞으로 IT 기업들이 자동차 업계에서 더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이유는 미래 자동차의 발전 방향이 대부분 IT 기술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의 자동차 방향은 연결성, 전동화, 자율주행, 공유다. 어느 것 하나 IT 기술이 투입되지 않은 분야가 없다.

volkswagen-carnet1200이번 2016 파리모터쇼에서도 이런 모습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토요타는 ‘토요타 커넥티드’를 선보이면서 마이크로 소프트와 클라우트 서비스와 빅 데이터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스마트폰-차량 연결 서비스 ‘카 넷(CAR-NET)’을 선보였다. 애플의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자동차 인포테인먼트는 이제 웬만한 모델에는 거의 탑재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외에도 애플과 바이두, 구글, LG, 앤비디아, 우버 등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 보쉬와 델파이, 모빌아이 등보다 더 큰 호기심을 자아냈다.

Screen-Shot-2016-04-09-at-2.33.54-PM-1160x7001200IT 기업들이 모터쇼에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비롯해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드는데 주로 IT 기업들과 기술제휴를 통해 프로젝트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토요타는 MS, 현대는 시스코, BMW는 바이두, FSA는 구글, 포드는 아마존, 아우디는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물론 비중으로 따졌을 때 그러하다는 것이지 개별 IT 기업까지 따지면 더 방대하다.

자동차 메이커의 입장으로 보면 이제 IT 기술로도 경쟁을 해야 한다. 따라서 IT 기업의 입지는 자동차 산업에서 더 커질 것이 분명하다. 구글이나 애플이 아예 자동차 제조에 뛰어들지 말라는 법도 없다.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진 제조역량과 설비를 일순간에 따라잡기는 힘들지만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허무맹랑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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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김경수 기자

kks@encarmagazine.com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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