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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올 때 됐지(2), 기아차가 선보인 컨버터블 총정리

한 해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찍어내면서 컨버터블을 만들지 않는 곳은 국내 메이커밖에 없다. 질적인 다양성은 내동댕이치고 눈앞의 수익을 위해 양적으로만 치달은 비정상적인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에 여론 형성 차원에서 총 3회에 걸쳐 국내 메이커들의 컨버터블 발자취를 훑어볼 작정이다.

오늘은 두 번째로 기아차의 컨버터블 스토리다. 로터스 모델을 현지화해 판매했던 엘란과 SUV 스포티지 소프트톱을 제외하곤 모터쇼에 선보인 컨셉트 모델이 주인공이다.

Kia Sephia Convertible, 1991

1991년 도쿄 모터쇼를 통해 선보였다. 기아차가 독자적으로 만든 준중형 세피아(1992)를 알리기 위해 쇼카로 제작했다. 쇼카이긴 하지만 양산까지 고려했기에 세단의 지붕만 자른 것과는 달랐다. 직렬 4기통 1.8L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Kia Sportage Convertible, 1996~2002

기아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스포티지의 소프트톱 오픈 모델이다. 1995년 서울 모터쇼에 출품해 반응을 살폈고 이듬해보다 수출용으로 양산했다. 파워트레인은 5도어 모델과 같았고 유럽(카르만 제작)엔 1996년부터, 미국 시장(2.0 가솔린)엔 1998년부터 판매되었다.

Kia Elan 1996 ~ 1999

자체 스포츠카 개발을 꿈꿨던 기아가 그 전초전 성격으로 1996년 7월 출시한 로드스터다. 영국의 로터스 엘란을 가져와 80%의 국산화 성과를 올렸지만 시장의 가격을 맞추기 쉽지 않아 1999년 단종되었다. 151마력 1.8L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조합해 당시로서는 뛰어난 220km/h까지 달렸다.

Kia KCV-3, 2003

기아차가 IT에 익숙한 Y 세대를 겨냥해 2003년 선보인 하드톱 컨버터블 컨셉트 모델이다. 기아차의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에서 완성했다. 비행기 에어 인테이크에서 영감을 얻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고 휠 아치를 극대화해 스포티한 감성을 자극했다. 글라스 타입의 2피스 하드톱을 달아 개방감을 강조한 것도 특징적이다.

Kia ex_cee'd Cabrio(KED-3), 2007

피터 슈라이어가 참여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아차의 유럽 디자인센터의 3번째 작품이다. 2007년 2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했고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 3도어 해치백을 바탕으로 만든 3도어 소프트톱이다. 호평이 잇따르자 독일 카르만을 통해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실행으로 옮기진 못했다.

Kia SOUL'STER, 2009

기아 쏘울은 국내보다 미국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에서는 쏘울을 베이스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시도가 있었다. 쏘울스터는 2009년 1월 북미 모터쇼에 등장한 오픈 모델이다. 거칠고 남성적인 이미지에 컨버터블의 자유를 접목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평소에는 4명이 탈 수 있고, 뒷좌석을 접어 레포츠 장비를 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09년 미국 남동부 자동차미디어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콘셉트 트럭(2009 Concept Truck of the Year)’으로 뽑혔다.

Kia Optima A1A Convertible, 2015

기아차의 북미 법인이 중형 세단 K5(2세대)를 베이스로 만든 컨셉트 모델이다. 2015 세마쇼(SEMA Show)를 위해 개발했고 K5의 역동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컨버터블을 타기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미국 플로리다 주의 고속도로 명(A1A)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6kg.m을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고 뒷좌석 승객을 위해 슈어 사이드 도어를 달았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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