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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 타보니... 주행성은 여전히 좋네요 프리미엄 중형차 경쟁에 불이 붙었다. BMW 코리아는 7세대 5시리즈를 공식 출시하고 2월 22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 호텔부터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까지 다녀오는 시승회를 개최했다. 달라진 외모만큼 최신 기술을 포함하면서도 ‘달리는 즐거움’을 잃지 않았다는 BMW 5시리즈를 시승했다. 달라진 외모와 높아진 지능 BMW 5시리즈의 숙적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현재 매달 2천대 이상 팔리며 말 그대로 ‘천하통일’을 이룩했다. 그래서 BMW의 신형 5시리즈 출시는 다른 시기보다 더 관심을 집중시킨다. 시승 모델은 520d M 스포츠 패키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차종이다. G30로 알려진 BMW의 신형 5시리즈는 형님격인 7시리즈의 전면부 모습과 동생벌인 3시리즈의 리어뷰를 가져왔다. 그리고 5시리즈 체급으로 세련되게 다듬었다. 5시리즈는 7시리즈의 플랫폼과 서스펜션, 운전자 보조장치 및 10.5인치 i드라이브, 시트 등 다양한 부품을 활용했다. 앞모습을 보고 차문을 열고 시트에 앉기까지 마치 7시리즈를 타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다. 다만 7시리즈의 카본 코어를 쓰지 않고 고강도강과 알루미늄 그리고 마그네슘을 조합해 만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115kg이라는 몸무게를 덜어냈다. 몸무게 뿐 아니라 공기저항에도 공을 들였다. 공기저항 계수 0.22는 1972년 첫 출시된 5시리즈 역사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또 그릴 셔터를 스스로 열고 닫으며 효율을 극대화했다. 헤드램프는 더욱 더 진화했다. F10 5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하고 개성을 더한 모습이다. 리어뷰는 기존 5시리즈의 형태를 좀 더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3시리즈의 리어뷰와 닮은 것은 조금 아쉽지만 기능적으로는 충분한 모습이다. 차체는 더 커졌다. 전장, 전폭, 전고는 4,936mm, 1,868mm, 1,479mm로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휠 베이스는 7mm 늘어났는데 체감할 정도의 수치는 아니다. 중후함에 더해진 날렵한 달리기 시승차인 520d는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엔진으로 최대토크는 40.8kg.m이며 출력은 최고 190마력까지 발휘한다. 일반적인 수치로 보이지만 5m에 육박하는 덩치임에도 공차 중량 1,710kg이라는 점은 감안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중형차급에 어울리는 달리기 성능의 기준은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중후함과 안정성이다. BMW의 신형 5시리즈는 요구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복합연비가 14km/L에 이를 정도로 효율도 좋다. 시동을 걸면 나지막이 디젤 엔진임을 알리듯 진동과 소음이 전달된다. 하지만 불쾌하다거나 찌르듯이 들리지는 않는다. 먼 발치에서 들려오는 이 느낌은 이제 달릴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 정도로만 해석해도 좋을 듯하다.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움직임엔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다. 디젤 엔진의 단점을 아무리 객관화하려해도 감탄으로 이어질 뿐 이다. 특히 저속에서의 움직임이 좋다. 고속으로 이어가는 과정에서도 뚜렷한 힘의 분배가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뭉툭거리며 투박하게 힘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중후반까지 힘을 꾸준하게 풀어냈다. 이전 F10 5시리즈에서 과시했던 디젤 엔진의 토크에 한층 더 원숙미를 더한 듯 했다. 고속안정성은 그야말로 압권! 두툼한 스티어링 휠에 어울리는 고속안정성은 운전자로 하여금 신뢰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풍절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고 회전수를 올리며 힘을 보태는 엔진의 소음도 실내로 스며들지 않는다. 고속으로 이어지는 코너링의 안정성은 만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BMW 5시리즈 시트는 이미 7시리즈에서 선보였던 것을 계승했는데 사이드 볼스터의 부피를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 몸에 딱 맞추기 좋다. 특히 코너링시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했다. 운전을 하면 할수록 운전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집중을 이끌어내는 묘한 마법처럼 이어진다. 달리고 돌며 서는 운전의 삼박자를 모두 즐겁게 만들기 어려운데 5시리즈는 대수롭지 않게 해버린다. 속도를 내는 과정도 만족스럽고 매력적이라서 이런 경험을 받아들이는 운전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BMW의 모토인 ‘달리는 즐거움’를 제대로 느껴보려면 3시리즈를 추천했었다. 하지만 신형 5시리즈도 이제는 추천 리스트에 올려야겠다. BMW의 신형 5시리즈에 탑재된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술은 코스요리의 메인을 장식하긴 어렵지만 맛을 더하는 사이드 메뉴로 보면 된다. 여기에 제스처 컨트롤과 달라진 인포테인먼트도 즐겨볼 만 하다. 눈에 확 띄는 변화는 없지만 처음임에도 적응하기 쉬웠던 작동 방식은 이 클래스의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기 충분해 보인다. 안정적인 고급감, 클래스를 리드하는 기술력과 눈을 떼기 힘든 매력적 디자인은 프레스티지 중형 세단이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다. BMW 5시리즈는 이런 요구에 아주 정확히 대답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아성은 높다. 하지만 단종을 앞두고도 판매순위에 이름을 올렸던 전작(F10)의 아우라는 신형 5시리즈(G30)에 와서 더 짙어진 듯 하다. Editor’s point 115kg이나 덜어낸 무게는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포인트다. 이로 인해 핸들링은 더 날카로워졌고 공기를 가르는 차체 디자인까지 더해져 고속안정성은 그야말로 탁월하다. 매력적인 베스트셀러는 언제나 환영 받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