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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등장한 영국 TVR의 새로운 슈퍼카, 그리피스(Griffith)

20세기 최고의 슈퍼카로 꼽히는 맥라렌 F1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든 머레이(Gordon Murray)와 뛰어난 엔진 파트너 코스워스(Cosworth)의 결합으로 큰 관심을 모은 TVR 프로젝트 T37의 결과물이 공개되었다.

2013년 컴퓨터 게임 사업가 레스 에드가(Les Edgar)의 손으로 부활한 TVR은 이번 주말 열린 2017 굿우드 리바이벌 행사를 통해 T37의 결과물인 ‘TVR 그리피스(TVR Griffith)’를 선보였다. 올해는 TVR이 탄생한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알린 셈이다.

그리피스는 정통 스포츠카의 레이아웃인 2인승 FR(프런트 엔진 리어 구동) 형태로 앞뒤 무게 비율을 정확히 50 : 50으로 맞췄다. 길이 4,314mm, 너비 1,850mm, 높이 1,239mm의 낮고 넓은 차체다. 여기에 카본 뼈대와 보디 패널을 하나로 결합한 고든 머레이의 아이스트림(iStream) 아키텍처를 활용해 무게를 1,250kg으로 억제했다.

프런트의 인상은 TVR 전통을 이엇다. 범퍼 영역까지 헤드램프를 내렸고 립 스포일러를 통해 프런트 다운포스를 강화했다. 헤드램프 아래에 구멍을 뚫어 타이어와 브레이크 냉각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배기 파이프는 프런트 펜더 뒤쪽으로 뺐다.

에어로다이내믹 설계의 베테랑다운 솜씨가 느껴지는 리어 디퓨저 디자인은 금방이라도 서킷을 달릴 만큼 공격적이다. 커다란 핀과 급격한 곡선을 통해 고속에서 커다란 다운포스를 만들어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끈다.

전체적인 설계의 지휘를 고든 머레이가 맡았다면, 파워트레인은 모터스포츠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 온 코스워스의 몫이었다. 그들은 포드의 V8 5.0L 유닛을 가져와 자신들의 노하우를 반영해 최고출력 500마력의 날카로운 심장을 완성했다. 여기에 6단 수동기어를 물려 0-97km/h 가속시간 4초 이내, 최고속도 322km/h의 성능을 낸다.

이번에 선보인 TVR 그리피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TVR이 공개할 4개의 모델 중 하나다. 2019년 1월부터 고객 인도를 계획하고 있으며 새로운 출발을 기념해 500대엔 ‘Launch Edition’이라는 꼬리표를 붙인다. 성능대비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영국 기준으로 9만 파운드(1억 3,440만 원)부터 시작한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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